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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대 교수들, 진료 축소 결정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4-01 20:42:13 수정 2024-04-01 20:42:13 조회수 0

(앵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전남대와 조선대 교수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료시간을 지금보다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의대 정원 증원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 김윤하 전남대 의과대학 비대위원장
"여러분도 다 느끼시겠지만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도 없는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하고 전공의들을 위해서
교수님들의 중재자 역할은 앞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2시간가량 논의 끝에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주 52시간만 근무하는
준법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모아온 사직서를 대학에 제출하는 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피해를 보기 시작하게 될
경우를 감안해 미루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체의 42%가 사직서를 제출했던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내일(2) 전체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결정합니다.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해소할 의정간
대화 협의체 구성마저도 더딘 상황에
현재 전남대와 조선대는 병상가동률과
수술 건수를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 석모씨 / 곡성
"(교수들이) 사직하지 말고 전공의들이나 의사들을 설득해야지..
형이 화순에서 항암을 하고 계시는데 입원을 못해서
출퇴근을 하신다니까.."

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전공의와 대학병원 교수들에 이어
개원의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주 40시간 준법 진료와
더불어 앞으로 조금의 더 변화가 모든 개원의 사회에서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출구없는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은
속절없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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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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