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최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광안대교를 달리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청소년을 돕는
제11회 기브 앤 레이스가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엔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류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도로 8개 차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
달리고, 또 제자리를 뛰며
각자의 방식대로 몸을 풀기도 하고,
가족,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설레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합니다.
모두가 함께 외치는 출발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3, 2, 1! B그룹 출발!"
제11회 기브 앤 레이스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해운대 벡스코를 출발해 광안대교를 거쳐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진 코스.
어느덧 광안대교는 러너들의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광안대교를 달리며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것도 묘미지만,
참가비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는 것도 의미가 큽니다.
* 조성재 / 서울 관악구
"무조건 기록을 세운다기보다 하루를 기부한다는 게 뜻깊고
광안대교를 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드디어 결승점인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 참가자들.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호흡은 가쁘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것만으로
뿌듯하기만 합니다.
* 권수연 / 울산시
"다리가 좀 무거웠는데, 그래도 바다 보면서 뛰는 코스 좋았어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광안대교 코스,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2만 명의 참가자가 함께 하면서,
기부액도 10억 천776만 원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참가자만 13만 천여 명,
누적 기부금은 66억여 원에 달합니다.
* 마티아스 바이틀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어떤 일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 행사의 의미이고,
우리가 기브 앤 레이스를 통해 하고 싶은 일입니다."
이번 행사로 모인 기부금은
모두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교육비와 의료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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