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민주당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를 모두 싹쓸이 한 가운데,
이낙연, 송영길, 이정현 등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거 탈락했는데요.
특히 호남 제 2당을 자처하는
군소정당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정치생명의 마지막 불씨를 태우겠다'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 미래대표.
이낙연 대표는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무총리, 전남도지사 등
본인의 화려한 정치경력을 앞세워
민주당 민형배 당선인과 맞섰지만,
큰 표 차이로 지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 이낙연 / 새로운미래 대표(어제)
"광주의 미래, 생각해주신 것 이런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경우에도
광주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광주 서구갑에서
정치 신인인 조인철 당선인에게 패배했습니다.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하며 한때 차기 대권주자로도 떠올랐던
송 대표는 옥중출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 3선과 새누리당 대표 출신인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도
정권 심판론 속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라는 것은
'당신은 우리의 대표가 되지 않아도 돼'
이러한 국민들 의사표시 잖아요.
정치 생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어렵다.
그렇게 보여져요."
호남에서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녹색정의당은 강은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반면 진보당은 선거기간 바닥 민심을
열심히 다진 결과, 광주전남 3개 지역구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는 등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 윤민호 / 진보당 광주 북구을 후보
"(이번 총선에서)광주에서는 북구을에서
15% 이상 득표율을 보인 것,
이것으로 봐도 진보당이 호남에서
제 2당으로 발돋움 한 것 아닌가..."
조국혁신당의 돌풍 속
호남의 제 2정당을 자처하는 정당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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