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이틀 앞으로 다가온 5.18 44주기 추모열기 고조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5-17 09:52:27 수정 2024-05-17 09:52:27 조회수 32

(앵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계엄군에게 희생 당한 
피해자를 추모하기도 했고, 해직언론인들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의 탄압에 맞서다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모임인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1980년 당시 한국기자협회장으로서 
언론자유운동에 헌신한 김태홍 언론인과 
리영희, 송건호 언론인 등  
5.18민주화운동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의심을 받아 구속됐던 언론계 큰별들을 찾아 
넋을 기렸습니다. 

"선배님 보고싶습니다."

해직 언론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걸고 투쟁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새 시대의 헌법을 완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김재홍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5.18 당시 시민 학생들의 불굴의 항거를 항구적인 민주수호
헌법정신으로 삼을 것을 역사와 국민 앞에 거듭 천명한다."

전국 각지의 시민과 학생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매일 천오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이진원 / 강진 동초등학교 학생회장
"5.18을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18 사건 덕분에
저희가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하는 광주민주포럼도 
자유의 위기를 주제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이제는 세계 민주화운동의 모범이 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토대로
이 시대 자유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 토론이 진행됩니다.

*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1980년도에 광주 시민들이 생각했던 미래가 지금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하고 접점이 닿지 않느냐 그러한 것을 주제로.."

주남마을에서는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기역이 니은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80년 5월 당시 주남마을에서
공수부대원들에게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17명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인권문화제입니다.

꽃을 헌화하고 노란 풍선도 날리면서
5월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조국혁신당 지도부들이
대거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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