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삼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각 경기장은 선수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장애학생 선수들의 땀방울이 흐르는
뜨거운 열전의 현장을
최다훈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장애학생체전 육상경기가 펼쳐지는
목포종합경기장.
시각장애인들이 안대를 쓰고
가이드러너와 함께 트랙을 돕니다.
지체장애인들도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뛰지만
모두가 각자의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수 가족과 응원단들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줍니다.
경기장에서는 트랙경기뿐만 아니라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 등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E-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목포다목적체육관도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전국체전 관련 대회 가운데
장애학생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E-스포츠 종목.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은
선수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은
순간순간이 모두 즐겁습니다.
* 김현성 / 함평영화학교 3학년
"전라남도 주민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더 행복했습니다."
평소 주변에서 접하기 힘든
디스크 골프 경기장에서도 열전은 이어집니다.
퍼팅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골 홀에 플라잉디스크를 넣기 위해
매 순간 초집중 상태를 보여줍니다.
* 김예진 / 세종 아름고등학교 2학년
"재미있기도 하고 이제 선후배들이랑 같이
추억도 쌓고 선생님들이랑도 재미있게
훈련을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경쟁보다는 참가에 의미가 깊습니다.
* 박흥식 /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회장
"장애인 학생들이 소년체전을 위해서
여기서 발탁이 돼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또 장애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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