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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민 직접 설득하겠다" 광주시의 정면돌파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5-22 09:57:54 수정 2024-05-22 09:57:54 조회수 0

(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안군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
무안군민들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반대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건데, 
지지부진한 통합공항 이전 사업에 
변수가 될 지 관심입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사업은 
1년 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호소하며
무안군 설득에 나선 겁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지난해 5월16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 발표)  
"(광주 군·민간공항이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 될 수 있도록)
꼭 협력해주십사하는 의미에서 제가 큰 절을,
우리 도민여러분께 올리겠습니다."

호남고속철 2단계 완공이 임박하면서 나온
전라남도의 기조 변화에 
강기정 시장도 화답하면서 
광주군공항,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은 급물살을 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더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무안군, 군공항 이전 반대 TV 광고 
"무안군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 나가겠습니다."

보다 못한 광주시가  
무안군민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전라남도의 중재를 기다리기 보다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반대 여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강기정 광주시장이 쓴 편지를
무안지역 4만2천105개 전 세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원탁회의나 3자 또는 2자 회동에 대해서는
지금 뭐 기약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무안군민에 보내는)
'약속의 편지 1'은 소음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있습니다."

편지를 보내고 나서는 직접 무안에 가서
군민들을 설득할 계획도 잡았습니다.

오는 24일, 무안읍 5일장을 비롯해
9개 읍·면 전통시장에서 현장 홍보활동을 펴고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2차 토론회도 열 계획입니다. 

당사자인 무안군은 불쾌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입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 김산 무안군수(지난 1월, 목포MBC 인터뷰) 
"무안군민들과 저의 입장인 군공항 이전 반대에 대해서
확실하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할 생각입니다."

무안군의 완강한 입장과는 달리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광주 군·민간공항을 동시에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 찬성 민심도 만만치 않게 높아진 상황. 

'군민들을 직접 설득하겠다' 광주시의 정면돌파에
무안지역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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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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