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검색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특별재난 선포 촉구

박종호 기자 입력 2024-05-22 10:21:05 수정 2024-05-22 10:21:05 조회수 0

(앵커)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병충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자잘하게 갈라지는  
이른바 '벌마늘'에 대해서는 재해가 인정됐는데
양파와 보리 등 다른 작목에서도 
생육장애 현상이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 해제면에서 50년 넘게
농업을 하고 있는 이복재 씨.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있던
4만제곱미터 규모 마늘 농사를 
망칠 위기에 놓였습니다.

마늘 쪽이 자잘하게 갈라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벌마늘'.

급격한 기온 변화와 일조시간 부족 등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이복재 / 무안 마늘 재배 농가 
"이런 피해는 처음"

다행히 마늘 2차 생장 피해는
재해로 인정 받아 복구비 지원을 앞둔 상태.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타작물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8년 전 귀농해 양파를 
생산하고 있는 박춘영 씨.

지난달까지 멀쩡하던 양파가 
갑자기 노균병과 잎마름병 등으로 병들어
올해 수확을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 박춘영 / 무안 양파 재배 농가
"착찹하다"

전남 양파 재배지 4,800헥타르 가운데  
이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은 
1000헥타르로 20퍼센트 가량.

대부분 무안과 신안 지역으로  
피해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농민단체들이 양파와 시설원예작물에 대한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4개월동안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증가하고 
일조량은 부족했던 만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라는 겁니다.

* 박준형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월부터 4월까지 평년일조시간은 190시간인데
올해는 158시간으로 약 17% 
일조시간이 적었고
평년 강수일수는 6일, 
올해 강수일수는 12일로
평년대비 두 배 정도 
많았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9일 정부에 건의한 
양파 생육 장애 피해 재해 인정 여부는
여전히 검토중인 상황.

인건비 상승과 쌀값 하락에 이어  
이상기후로 인한 병충해 확산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