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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연루 시의원 '사과'..."특단의 조치 필요"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6-05 10:03:44 수정 2024-06-05 10:03:44 조회수 1

(앵커)
도박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김채경 여수시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민단체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 연루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여수시의회 김채경 의원이 단상 앞에 섰습니다.

신상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김채경 / 여수시의원 
"지나온 삶을 아프게 되돌아보면서
분골쇄신하는 마음과 자세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여수의 한 주택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왔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현장에서 도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지난 임시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한
김 의원은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처벌의 경중을 떠나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도박 사건에 연루된 만큼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채경 / 여수시의원 
"제가 지금 무슨 변명을 하겠습니까.
윤리위원회를 열면 의견에 따라서..."

여수시의회는 이번 본회의에서 
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김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에도 출당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 서희종 /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여수시의원으로서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얼굴이란 말입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될 때마다 봐주기식으로 처벌을 하면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될 거란 말이에요."

9명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김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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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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