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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안농가 일손 돕기로..군 공항 이전 설득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6-07 10:43:50 수정 2024-06-07 10:43:50 조회수 1

(앵커)
광주시는 그동안 무안군을 세차례나 
방문하며
민간*군 공항 이전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오늘은 무안군의 한 양파 밭을 찾아 
농민들의 일손을 도우며 
군 공항 이전 설득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고광완 광주시행정부시장과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등 
공무원 40여명이 휴일을 반납한 채,
수확이 한창인 무안군의 양파밭을 찾았습니다.

깔끔한 양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밭에 쪼그려 앉아
양파작업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통합 공항 이전 홍보 활동을 
농번기에 피해달라는 무안군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일손 돕기를 통해 
군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이번엔 농가 일손을 도우며
통합공항 이전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번 홍보활동에서 반대단체들의 집회는 없었습니다.

광주시의 홍보캠페인을 바라보는
무안군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회적인 일손 돕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냉소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 우병희 / 무안군 운남면
"(일손 돕기가) 진정성이라고 볼수가 없겠죠.
무안군민들한테 아부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광주시의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무안군민들도 있었습니다.

* 정찬억 / 무안군 운남면
"이쪽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잖아요
(광주시가)끈기있게 설득하려는 노력이 보여져요."

통합공항 이전 설득에 나선 
광주시의 이번 무안 방문은 네번째.

광주시는 다양한 형태의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다음달에는 특히 
지역 발전 구상이 담긴 
'공항도시 무안발전' 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 고광완 / 광주시 행정부시장
"주민분들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들을 하시더라고요.
그 주장들을 토론회에서 
한번 하자.  
앞으로 저희가 지금 계속 토론회를 하고..."

이제는 책임있는 정치인들과 단체장들이
서로 만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박봉호 / 무안군 운남면
"(시장*군수*도지사)만나서 이야기 해야지
자기네들이 정치적인 긴 안목으로 
시끄러운 소음에는 또 발전도 있어 실리를 따져봐야돼..."

이런 가운데 김 산 무안군수는 지난 5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무안공항 활성화 관련 
2차 회동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오는 11일로 강기정 광주시장의 무안 방문 때
우발적 상황이 우려된다며
광주시의 홍보캠페인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그러겠다면서도
“무안군도 전라남도, 광주시와의 3자 회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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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kyc125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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