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별관 증축 '또 보류'..."사업 추진 의지 있나?"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6-10 10:45:08 수정 2024-06-10 10:45:08 조회수 3

(앵커)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시의회에서 보류됐습니다.

시의원들은 여수시의 대응과 준비가 무성의하다며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여수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본청사 별관 증축 안건입니다. 

당시 상임위원회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건물 매입에 대한
논의 과정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며 
해당 안건을 보류시켰습니다. 

그리고 40여 일이 지난 이번 정례회에서 
다시 안건이 상정됐는데, 
곧바로 여수시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김행기 / 여수시의원(지난 5일) 
"어떻게 진행하고 있다. 뭔가 그런 걸 내놓고
승인해 달라고 얘기를 해야지...너무 무성의하고, 너무 안일하고..."

심사 당일에도 자료 한장 받아보지 못한 의원들은 
여수시에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 건지 따져 물었습니다.

* 강현태 / 여수시의원(지난 5일)
"전혀 (설명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안건이 다시 올라왔어요. 그러면 우리 의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냐고요. 이것을..."

결국 상임위원회는 본청사 별관 증축 안건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린 뒤,
다음 주 여수시의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편, 여서청사 복원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수청 이전 부지로 여수시는 신북항을 제시했지만,
최근 해양수산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강행숙/여수시 회계과장(지난 5일)
"공공시설용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한두 달 사이에 사실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게
활동을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여서청사 복원과 해수청 매입에 대해  
정기명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문갑태 / 여수시의원(지난 5일) 
"시장님이 이것에 대해 중간 브리핑이라도 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지...
7월에 예산 올라올 것 아닙니까."

여수시는 여서청사 복원과 관련된 사항을 정리해
시의회에 보고하고 의원들을 설득해  
이번 정례회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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