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천만 원대 전기차로 승부수.. 현대차도 도전장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6-10 10:51:47 수정 2024-06-10 10:51:47 조회수 37

(앵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3천만 원 대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기차 판매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면한 글로벌 메이커들이
저가 모델 출시로 대중화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건데,
울산에 대형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가 지난달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세 번째 전기차 모델입니다.  

같은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보다
길고 실내도 넓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동급 전동화 모델보다
2천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건데,
이달 말 광명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서하준 기아차 국내상품시장 담당 상무
"기존 동급 차종에서 볼 수 없덨던 다양한 사양들을 적용하여
고객분들에게 다채로운 EV(전기차)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울산에 대형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도
가격대를 대폭 낮춘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차 캐스퍼 기반의 전기차로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며,
1회 충전 시 최대 350㎞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GM은 최근 중형 레저용 전기차인
쉐보레 이쿼녹스를 출시했고
테슬라와 스텔란티스,폭스바겐도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3만 불 대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수요 둔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이항구 한국자동차융합기술원장 
"저가 모델들이 나오고 대중화가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다시,
지금은 특정 시장에서만 팔리는데 모든 시장으로,
특히 중국이 신흥시장 쪽으로 진출하다 보면은
저가 모델들이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팔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2만 5천5백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줄었습니다. 

1분기 기준 전기차 판매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3천만 원 대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전기차 #판매 #경쟁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