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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대사 관련된 중암사지터 정밀조사 결정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6-12 10:58:02 수정 2024-06-12 10:58:02 조회수 0

(앵커)
완도에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이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에 중암사지터가 있습니다.

이 곳을 파보니 고려말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 유적이 있는 
장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완도읍의 산자락.

난대림 가득한 숲속에 건물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석축을 만들고 건물을 배치하는 
전형적인 산지가람의 형식입니다.

최근 열흘간 시굴조사에서 드러난 것은  
건물지 2동과 담장, 석축, 석렬 등  
유구와, 백자편, 도자편 등이 출토됐습니다.

시굴과 토층 조사만으로 
근대에서 고려말에 이르는 문화층이 확인됐습니다

* 호암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또 이것을 토대로 해서 우리가 사찰에 들어오는
진입로라든지 이 사찰이 왜 지어졌는가
또 어디에서 시작됐는가를 찾는 
가장 기초적인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도군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시굴조사 결과 설명회를 갖고, 
중암사지가 장보고 대사가 건립한 
법화사지와 더불어 해양 불교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사진으로만 남은 
삼층석탑, 장좌리 팔각부도가 불러온 
법화사와의 연관성 등 
중암사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완도군은 내년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신우철 완도군수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이 될 때
법화사지에서 발견했던 것처럼 여기에서 당시의 또 유물을
우리가 찾을 수도 있습니다."

폐허로 남은 완도군의 사찰 터는  
법화사와 중암사지 등 5곳,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흔적을 찾기 위한
완도군의 사찰터 정밀조사 결정에 
불교계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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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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