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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단독 기사 [취재가 시작되자]

[단독][취재가 시작되자]중앙공원 부지에 수 천 톤 쓰레기더미...광주시 "추가 조사 어려워"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6-20 10:04:51 수정 2024-06-20 10:04:51 조회수 84

(앵커)
광주 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 사업 부지인 
풍암동 중앙공원에 쓰레기 산이 발견됐습니다. 

공사 도중에 우연히 발견된 쓰레기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 6천 톤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 일대에 쓰레기가 
더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광주시가 시추와 같은 별도의 조사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광주MBC의 고발 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풍암저수지 근처 산책길에 쓰레기 산이 생겼습니다.

라면 봉지와 플라스틱 등 대부분 생활 쓰레기들입니다. 

땅 깊숙한 곳까지 쓰레기가 층층이 박혀있습니다.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 근처에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쓰레기들입니다. 

이곳에서 주운 쓰레기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료수 캔의 유통기한은 2011년까지이고, 
빛바랜 라면 봉지에는 
서울 88올림픽 공식 라면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곳에서 생활 쓰레기가 최소 30년 이상 
묻혀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 사업 부지인 이곳에서
지난달(5월)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묻혀 있던 쓰레기가 발견됐습니다.

쓰레기양은 6천 톤,  
처리 비용 1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관할 구청인 서구에 쓰레기를 누가 버렸는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곳의 쓰레기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로, 
수십 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매립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70~80년대 당시 광주시가 쓰레기를 수거해 
매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 김승룡 / 광주 서구 폐기물관리팀장 
"최소한 20년 정도 이상 장기간 매립된 양으로 판단...
관에서 수거해가지고 업자를 통해서 대량으로 배출된 걸로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사업장에서 쓰레기가 나온 만큼
시행자인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주인석 / 광주시 민간공원팀장 
"민간공원 사업자인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에서 다 처리할 계획이고요..
1~2개월 이내에 처리할 것으로.."

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이처럼 비어있는 땅에 쓰레기를 묻었던 만큼,  
이 부지 근처에도 더 많은 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근처 부지에 
쓰레기가 더 묻혀 있지는 않은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강제할 권한도 없고, 
사업 시행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근처 주민들만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이상행 / 인근 주민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아요. 이제 묻어놓은 것은 아니고..
저기뿐이 아닐거예요, 다른 데도 많이 있을 거예요."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시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근처 부지 일부를 파보겠다면서도 
쓰레기가 묻혀있는지 정밀 조사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중앙공원 #쓰레기 #풍암저수지 #생활쓰레기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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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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