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 49% "인사제도 부적정"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6-20 10:33:14 수정 2024-06-20 10:33:14 조회수 29

(앵커)
여수시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가  
인사 제도를 부적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부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 공무원들은 
인사제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공무원 노조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근무평점과 연공서열에 따라 
다소 적정하게 이뤄진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적정하지 않다' 30%, 
'매우 적정하지 않다' 19%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인사 제도에 불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학연과 지연'을 선택한 비율이 
41%로 가장 많았지만, 

'정치인 등이 개입한다'는 응답도 38%를 차지해 
지자체의 인사가 외부 요인에 좌우된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6%가 
최근 1년 이내에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5명 중 1명은 '그냥 참겠다'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신고를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가 35%, 
'스트레스가 오히려 가중될 것 같아서'가 33%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또,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저연차 청년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을 위해서는  
간부급 공무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동현 /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젊은 친구들의 생각이나 기획력을 팀장이나 과장이나
국장에서 자를 게 아니라, 공무원의 복지부동이 왜 생기는지
한 번 더 생각해서..."

또, 부서의 44%가 
'부서장 점심 모시는 날'을 운영하고 있지만,
직원 화합에 도움이 되고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여수시 #공무원 #인사제도 #부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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