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 노선 '산청 중산리 확정'

박민상 기자 입력 2024-06-24 11:22:20 수정 2024-06-24 11:22:20 조회수 44

(앵커)
환경부에 신청할 경남권역의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 노선이 
산청군 중산리 노선으로 확정됐습니다.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환경단체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박완수 도지사는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후 산청군과 함양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3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엔 경쟁 관계인 두 지자체에 
노선 단일화 협조를 사전에 요청했습니다.

환경부가 번번이 발목을 잡아 온 
'단일 노선'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 공식 추진 15개월 만에 환경부에 
신청할 경남 단일 노선이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원회는  
산청군 시천면 중산관광단지에서
장터목 대피소 인근 4.38km 구간의
산청군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올 3월, 
경상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은 
경쟁 지자체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 조도진 경상남도 관광개발과장
"서로 경쟁 상대를 할 것이 아니고, 
도의 큰 틀에서 지역 성장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이 양 군에서 협의를 했습니다. 
단일화된 지역부터, 단일화해서 환경부에 설립 건의를 하자.."

단일 노선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환경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가 처음 추진됐던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환경부는
영*호남 단일 노선을 일관되게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환경부는 
"지자체 간 노선 단일화가 이뤄지면 
영*호남 각 1개씩 설치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혀 입장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 시계가 빨라지면서
환경단체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 민영권 / 지리산케이블카반대 산청주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이것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목숨을 걸고 깨끗하게
그 현상 그대로 물려줘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요..."

지역 내 찬반 갈등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노선 #산청군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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