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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백일해 학교서 잇단 확진.. 확진자만 99명

입력 2024-06-27 10:39:32 수정 2024-06-27 10:39:32 조회수 161

(앵커)
한 번 걸리면 백일동안 기침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백일해. 

백일해가 경상북도와 대구, 제주에 이어 
강원도에서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학교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 
강원도 원주에서만 
벌써 99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주성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의 한 초등학교 하굣길.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겁니다. 

* 학교 관계자
"여기는 지금 저기 백일(해) 그게 있어서 이번 주까지 다 의무적으로
써야 해서 한 달째 쓰고 있어요. 100% 다 써요. 지금 교직원까지"

백일해는 기침, 발작,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침과 콧물 등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데, 
지난 4일 횡성의 한 학교에서
강원도에선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일일 확진자는 5명 미만으로 크지 않았는데,
6월 15일부터 원주와 횡성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후 하루 최대 24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을 기준으로 도내 확진자는 99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만 31명에 달합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학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 5곳, 횡성 1곳, 춘천 1곳에서 
2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1명의 확진자가 나온 원주 4개 학교에서도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집단 감염 학교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백일해에 걸리면 5일 동안 치료를 받고
집에서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유행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개인 위생관리입니다.

* 이선주 보건행정과장/원주시 보건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주변에 호흡기 환자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생활 속에서 손씻기 기침 예절 등을 잘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정부에서 12세까지 주기별로 제공하는 
6번의 예방접종을 충실히 받고, 
필요한 경우 10년 주기로 
추가 접종을 하는 것도 백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백일해 #유행 #마스크 #확진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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