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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실고의 실험..이중언어교육 호응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7-01 10:41:36 수정 2024-07-01 10:41:36 조회수 23

(앵커)
농촌의 한 특성화고가 
방과후 문화 수업으로 
베트남어 이중 언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게 될 학생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진도실업고등학교.

목요일 수업이 끝나면 열리는 
베트남어 문화수업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결혼이민 17년차인 베트남 출신 강사의 지도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베트남 인기 동요를 함께 부르며 발음을 익히는 학생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문화수업은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참여가 높습니다.

* 김경원 진도실고 2학년
"이번에 이중언어교육으로 엄마나라 말인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엄마도 한국어를 배우는데 쉽지 않으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성화고에만 있는 '도제학교' 대상자로 
인근 조선업체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베트남어 수업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김온서 진도실고 1학년
"기업에 나가서 현장교육 훈련을 할 때 외국인들과
기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남 농어촌에서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 꼴.

증가하는 다문화, 외국인 가정을 
지역공동체에 끌어안는 일에 지역 고교가 뛰어든 겁니다.

* 김종진 진도실업고등학교 교장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리더로서, 또 기업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도실고의 이중언어 실험이 진행된 것은 이제 두달째.

5개월 과정의 언어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상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학교측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진도실업고 #이중언어교육 #베트남어 #다문화 #외국인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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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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