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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물가 2%대...내수 살아날까

윤근수 기자 입력 2024-07-02 16:24:19 수정 2024-07-02 16:48:27 조회수 13

(앵커) 
광주 전남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폭이
1년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고물가에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하기엔 변수가 많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선한 상품을 싸게 사는 맛에 찾는다는
전통시장에서도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 백숙희 / 광주시 송정동
"암만해도 더 줄였죠. 비싸니까 사과, 배 그런 건 못 먹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판매 실적도 부진합니다.

특히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재작년 10월 이후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든 탓이 큽니다.

그런데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광주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와 전남 모두 2.7%로
전달보다 각각 
0.5%와 0.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입니다.

* 빈현준 / 호남지방통계청장
"올해 5월 들어 양호한 기상 여건이 계속되었고, 
물가 안정 지원 정책으로 인해 생활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는 데 그친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물가는 여전히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월 이후 물가 전망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태풍이나 폭우 등 여름철 기후 영향에 따라
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고,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들면서
7월부터 기름값도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도 광주 전남에서
물가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건 
6월과 7월 단 두 달뿐,

이후로는 다시 물가가 3% 이상 올랐습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 #전남 #소비자물가 #물가지수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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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gsyun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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