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루쌀 재배 본격화...포항서 첫 모내기

장성훈 기자 입력 2024-07-03 15:05:32 수정 2024-07-03 15:11:12 조회수 57

(앵커) 
농산물 중에 유독 쌀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생산량부터 
조절해야 하는데, 올해 전국적으로 
쌀 대신 가루쌀 재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루쌀은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하고
수입 밀가루 대체 효과도 커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반 벼 모내기가 모두 끝난 들판 한편에서 
이앙기가 모를 심느라 분주합니다.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한 
가루쌀 벼의 모를 올해 처음 심는 겁니다.

가루쌀 재배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쌀 가공 산업 육성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데 
쌀값 안정과 수입 밀가루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일반 벼보다 재배 기간이 짧아 
보리와 밀 등과의 이모작에 유리하고 
전략작물직불금도 헥타르당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돼 
농가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 이기형 /한국쌀전업농 포항시연합회장 
"쌀 소비량도 줄고 수입량 들어오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삼중고, 사중고를 겪기 때문에 (가루쌀 재배를 통해) 
일반 쌀 재배 면적을 줄임으로써 같이 동반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가루쌀 가격을 낮추고 
관련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올해 청하면 일대 30헥타르에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신광면에 전용 가공공장도 완공해 
쌀가루와 빵 등을 자체 생산할 계획입니다.

* 이상범 과장/ 포항시 농업정책과 
"쌀값 안정의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쌀 소비량을 확대시켜서 
가루쌀을 이용한 여러 가공식품을 개발해서 국민 식생활 개선이라든지 
장기적으로는 밀 수입 대체 효과를 보는데도"

포항시는 앞으로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에 
생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가루쌀 재배 규모를 150헥타르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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