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간정원 지역 관광자원으로 역할 '톡톡'

정성오 기자 입력 2024-07-02 14:47:46 수정 2024-07-03 21:26:16 조회수 302

(앵커) 
경남 고성군에 있는 민간정원 2곳은 
수국이 피는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개인이 만든 민간정원이지만 
유명 관광지 못지 않게 관광객을 불러모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BC경남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잔디 밭 주변 가득 
수국이 활짝 폈습니다.

보라빛 꽃잎들은 
붉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고,
색과 농도가 다양합니다.

방문객들은 화사한 꽃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몰두합니다.

숲속의 작은 교회와 도서관,
시원하게 물줄기를 뻗는 분수,
뾰족지붕 갤러리 등 
정원 곳곳이 이색적인 배경들로 가득합니다.

* 배정애 / 부산시 남구
"사람이 이렇게 넓은 곳을 가꿨는데 자연스러워요. 
산수국이 많아요, 그리고 색깔이 너무 예뻐요."

개장 5년째를 맞은 그레이스 정원은
지난해만 7만 명이 다녀간 
전국적인 명소가 됐습니다.

잔디광장을 둘러싸고 
갖가지 수국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팝콘과 장미, 무희와 댄스파티.
이름만큼 색도 모양도 다채로운 수국
3백여 종이 정원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화방초는 개인이 35년 동안 가꾼 결실로
전국에 알려진 수국을 비롯해
5백여 종의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어 
한해 5만여 명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 정종조 / 만화방초 대표
"전국 각지에서 외국인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돼버렸어요. 
삶에 지치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그런 장소가 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경상남도의 민간정원은 모두 37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방문객 숫자는 지난 2021년 34만 명,
2022년 43만 명, 지난해 82만 명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인이 오랜 세월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정원이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고성군 #민간정원 #수국 #방문객 #지역경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