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올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고
나흘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는데...
각종 기록도 쏟아졌습니다.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기록의 순간들,

한신구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제 2의 이종범, 5툴 플레이어 ..

각종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김도영 선수가
올 시즌 알에서 확실하게 깨어났습니다.

.. 김도영 홈런 4/25 키움 (10홈런-10도루) ..

지난 4월 25일 ..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달에 10개 홈런에 1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선수는 
지난 달 23일 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전반기에 20-20 클럽에도 가입했는데,

국내 선수론 
박재홍, 이병규에 이어 세번째 기록입니다.

.. 김도영 홈런 6/23 한화 (20홈런-20도루)

타율과 최다 안타, 득점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있는
김 선수는 여세를 몰아 30홈런 30도루 대기록과
시즌 mvp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최형우 6/12 SSG (통산 최다 루타)...

팀내 최고참 최형우 선수는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타점 기계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보이고 있습니다.

KBO 통산 
'최다 타점'과 '최다 루타' 신기록을 썼고
올 시즌에도 타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 정해영 4/24 키움(최연소100세이브) ...

마무리 정해영 선수는
최연소 100세이브라는 새역사를 썼습니다.

22세 8개월 만에 일인데,

2000년 임창용 선수의 기록을 24년 만에 
새로 쓴 겁니다.

... 양현종 6/6 2회 김민성 (2000탈심진)

양현종 선수는 2천 탈삼진을 넘어섰는데,

송진우에 이어 두번째, 나이로는 36세 3개월로

6년을 앞당긴 최연소 기록입니다.

... 관중 응원 모습 ...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홈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전반기에만 17차례 만원 사례를 기록했고,
평균 관중 만 7천 763명으로
지난해보다 77%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기아 타이거즈는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일 LG를 상대로 
12번째 우승을 향한 후반기 힘찬 시동을 겁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