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검색

시정

[전주] 호남권도 '메가시티' 합류.. 'SOC 동맹' 첫발

김철원 기자 입력 2024-07-04 17:16:21 수정 2024-07-04 17:30:11 조회수 23

(앵커) 
정부가 국정과제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초광역 메가시티'가 
민선 8기 후반기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과 충청권이 속도를 내면서 
호남권도 뒤늦게 메가시티 대열에 합류하기로 한 건데요.

광역권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한 SOC 동맹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전주문화방송 조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을 대표하는 3개 광역단체 수장들이 
호남권 정책협의회에 총출동했습니다.

핵심 안건인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에 
처음으로 뜻을 모으고, 손을 맞잡기로 한 겁니다.

호남권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책협의회가 열린 건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입니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인구소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호남권,

사정이 나은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조차 
메가시티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면서, 
뒤늦게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겁니다.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호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돼야 되고 
오늘이 그 자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메가시티는 광역권을 넘나드는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게 핵심.

호남권의 구상 역시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이익에 부합하는 고속도로나 철도망을 확충하는 'SOC 동맹' 성격이 짙습니다.

우선 세종과 완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신설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전주와, 광주권, 더 나아가 전남까지 고속도로를 수직적으로 연결해 
호남권 경제 대동맥을 다시 설계하는 협력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SOC나 지도를 보니까 우리가 더 일찍 모였어야 되는데 그랬구나..
호남에 큰 진전이 있을 SOC 대안들이 모색될 수 있다는 걸 아까 느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차전지와 자동차 제조 등 
지역마다 특화된 주력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청사진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썬 선언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특별지방자치단체나 아예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지역들처럼 
구속력 있는 메가시티 연합체를 만들자는 것인지, 아직 정해진 방향도 없습니다.

*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초광역 메가시티, 또는 행정통합, 이런 데까지 이를지 여부에 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많은 효과들이 나온다면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인 메가시티 열풍에 마치 등떠밀리듯 
가장 늦게 신호탄을 쏜 호남권 메가시티,

세 광역지자체들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이어나가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메가시티 #호남권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원 panicanic@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