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 기기하면 어르신들에게는 친숙하기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데요,
요즘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된
경로당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MBC충북 신병관기자입니다.
(기자)
보은의 한 경로당,
마을 어르신들이 노인회관과 원격 연결된
TV를 통해 건강체조를 배우고 있습니다.
강사를 따라 몸을 흔들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다 보면 흥이 절로 납니다.
몸이 불편해 멀리 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 만점입니다.
* 김재순/보은군 보은읍
복지관 같은 데는 멀어서 못 가고요. 여기 노인정에 와서
노래 부르고 이렇게 여러 어른들이 해주시면 참 좋아요."
매주 수요일, 보은의 15개 경로당에서는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노인회관 스튜디오에서 강사가 진행하면
15개 경로당과는 스마트 기기로 연결됩니다.
여가 프로그램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를 통해
날씨와 버스 정보를 확인하고
혈압과 맥박 등 간단한 건강 상태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이한유/보은군 보은읍
"아무 때나 여기가 편리할 때 안 좋고 할 때 와서 하면 좋죠. 너무 좋아요."
보은군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습니다.
어르신들의 활동량을 늘리고
우울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는 데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입니다.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여전히 스마트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고
개인보다는 단체 활동에 익숙해
맞춤형 스마트 시스템이
경로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동예/보은군 복지정책과장
"기존 시스템들은 어르신들이 익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배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그런 부분도 있고 하니까
같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기기가
어려운 대상이 아닌
즐거움을 선사하고 건강도 지켜주는
도우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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