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꿈꾸는 광주시..기대*우려 교차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7-03 15:48:06 수정 2024-07-05 15:29:04 조회수 230

(앵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광주시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른바 '대*자*보 도시 전환'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해 광주를
탄소중립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건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선 8기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 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의 SNS에
버스를 타고 출근 했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26년 지하철 개통에 맞춰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이 편한
이른바 대자보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대자보 사업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달 25일)
"미래세대 부담은 줄이고, 이용자의 접근성은 높이고, 
교통수단의 다양성을 목표로 '미래 교통 시스템'을 연결하겠습니다."

대자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은 높이고,
기존 차로를 좁혀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넓히는 사업입니다.

광주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공항교통국 안에
대자보 사업을 추진하는 팀을 신설해
사업 추진에 힘을 싣을 예정입니다.

또,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도 최근 구성해
시범 사업지도 선정했습니다.

광주시는 2호선 1단계 구간인
17km 가량의 도로 가운데 일부를
시범 사업지로 정했는데,

도시철도 1단계 공사 구간의
재포장 시점인 내년 1월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획일적으로 차로를 줄이진 않는다며
교통량과 보행 수요, 기존 인도 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내용과 방향성은 맞지만
차로를 줄인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시범사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 임영길/교통안전국민포럼 광주*전남 지회장
"어린이들을 위한 도시 그리고 노약자나 노인들을 위한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중심이 돼야 된다 하는 이와 같은 전제 조건을 먼저 만들어야만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완공되는
2027년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대자보 도시 만들기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50%에 육박하는 승용차 수송분담률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시켜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기정 시장의 대자보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민선8기 #광주광역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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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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