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기아 타이거즈가 내일(9)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갑니다.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선
투,타의 집중력을 통한
6할 승률 지키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위와 3게임 반 차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기아 타이거즈,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수치가
위기에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원동력이었습니다
팀 타율과 출루율, 팀홈런은 물론
평균 자책점에서도 1위를 달렸습니다.
김도영과 최형우, 네일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지만
'잇몸 야구'도 한몫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도
황동하와 홍종표, 서건창 등 백업 선수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순위 싸움에서 버텨가는 힘이 됐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48승 2무 33패, 승률 5할9푼3리 ...
그렇지만 좀 더 힘을 내야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규리그 우승팀은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2021년을 빼곤
모두 6할 승률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선
선발 투수진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하는데,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6주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캠 알드레드'의
선택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상위권 팀들과 던질 때 이 친구(캠 알드레드)가
어떤 피칭을 하는 지를 중요하게 잘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반기 막판 정해영의 부상 이탈과
잦은 등판으로 인한 불펜진의 뒷문 불안 ..
그리고 87개로
경기당 한 개 꼴이 넘는 압도적인 실책은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많은 실책 수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하고
코칭스테프하고 전반기 마지막에 많은 얘기를 나눴고.."
후반기 첫 상대는 2위 팀 LG ...
첫 단추를 잘 끼우면 2017년처럼
통합 우승의 길은 한결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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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