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 등 1천 명이 이용하는
기아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 천장이 부서져
구조물이 수영장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이용객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기아 측은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서구에 있는
기아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출입구에
공사 중이라는 팻말이 서있습니다.
수영장 채광창이 있던
외부 공간은
펜스로 가려져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이용이 금지된 수영장,
알고 보니 천장의 구조물 일부가
수영장 레인 위로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영장 천장에 있던 채광창이 무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채광창이 있는 바깥 공간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난 3일 0시 10분쯤
광주 서구 기아스포츠문화센터에 있는
수영장 천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수영장 이용 시간이 끝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아 측은 채광창이 수영장 습기로 부식되면서
부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모씨 / 기아 수영장 이용객
"거기가 무너졌다고 하니까 진짜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그거를 만약에 내가 당했으면 맞았으면 진짜 아찔했겠구나.."
관련법상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나
이용이 제한되면
관할 구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아 측은 사고 사실을 숨겼습니다.
사고 다음날 관할 구청에 전화해
사생활 보호를 위해
채광창을 다른 재질로 교체해야 한다며
거짓으로 보고한 겁니다.
이용객들에게도 수영장 보수 공사라고 할 뿐
사고 사실을 숨겼습니다.
* 기아 관계자
"(수리) 예상 기간이 1개월 이상은 무조건 소요가 될 것 같습니다. 최소"
기아 측은 사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수영장 레인 위로 떨어진 구조물이 가로 세로 2미터짜리로
중요 구조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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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