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10경기 무패를 달성하며
k리그2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드래곤즈는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축구 영재를 길러내
프로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같은 유소년 육성이
최근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축구장을 누비는 앳된 얼굴들.
프로선수를 꿈꾸는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축구팀,
광양제철고 학생들입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이 중에서는 K리그를 누빈 선수도 있습니다.
3학년 공격수 손건호는
전남과 준프로 계약을 통해
지난 4월, FC안양과의 데뷔 무대를
잘 치렀습니다.
* 손건호/광양제철고 3학년
"(전남은) 저한테 꿈, 심장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한 번 뛰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정말 좋고..."
전남드래곤즈는
1996년 광양제철고 축구부 창단을 시작으로
2003년 초·중·고 각 한 팀씩
정식 유소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발굴한 뒤,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프로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현재 전남드래곤즈에 소속된
37명의 선수 가운데
4명의 선수가 유소년팀 출신입니다."
실제로 전남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통해
우수 선수를 다수 발굴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입성했던
지동원과 윤석영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프로 축구 스타들이
전남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거쳤습니다.
지난해 전남에 입단한 이후
올해 2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드래곤즈 상승세에 한 몫 하고 있는
신인 선수 박태용도
유소년팀이 낳은 인재입니다.
* 박태용/전남드래곤즈
"매 경기 볼보이로 갔는데 어떻게 하면 저기에서 형들처럼
경기를 뛸 수 있는지 매일 생각을 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전남드래곤즈는
프로팀 훈련 참여 확대와 멘토링 등을 통해
유소년 축구 저변을 다지고,
지역 출신 선수 비율도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 이장관/전남드래곤즈 감독
"우리 지역에 있는 선수를 좀 키워서 그게 어떻게 보면
지역에 계신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부분이거든요.
지역의 좋은 인재들을 찾으려고..."
전남드래곤즈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축구 유망주를 키워내는 산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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