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79년에 개장한 광양항 낙포부두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개선을 위해
최근, 개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2030년 완공 예정인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부두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장한 지 45년 된 광양항 낙포부두는
석유화학제품과 비료 등,
연간 65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여수산단의 핵심 부두입니다.
해안 매립이 아닌 잔교식 부두로
5개 선석이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물 성능 D등급으로 노후화가 심각해
최근 공사비 천8백억 원을 들여
4개 선석의 개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공사는 항만 신증설이 아니어서
기존 부두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공사도 진행하는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 이병홍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지사장
"활발하게 운영 중인 부두를 철거하고 신설 부두를 만드는건
거의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지금 진행 중이다 보니까
저희가 항만 당국에서도 각별하게 신경을 지금 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공사 방식도 특이해서
우선, 기존 부두의 4번 선석 끝부분을 잘라내
해상 장비 진출입로를 확보한 다음,
기존 부두를 따라 신설 부두를 건설합니다.
부두 신설 작업이 완료되면
4번 선석부터 차례로 기존 부두를 철거하고
부두 하부에 있던 이송관을
상부로 옮겨 설치하게 됩니다.
당초 4개 선석을 철거해
더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3개 선석으로 리뉴얼하면서
내진 1등급 설계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특히,
2030년까지 계속되는 공사기간동안
부두를 정상 운영하는데
가장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화주사까지 포함한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특별한 사례입니다.
* 이병홍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지사장
"설계 단계부터 어떤 그런 문제점은 없는지 그다음에 어떻게 하는게
운영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지 부분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좀 해왔고
그 방법대로 지금도 계속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항만공사 측은
이 협의체를 통해 적극 소통하면서
각 선석의 스케줄 조율과 물동량 분산 등,
공사기간 중단없는 부두 운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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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흥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