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원팀으로'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7-11 16:48:08 수정 2024-07-12 17:40:06 조회수 413

(앵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데요.

좀처럼 사업 추진 속도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

손놓고 지켜만 볼 수 없다며 
광주시와 전남도가 원팀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전국 유일 '공동혁신도시' 성과를 
재현한다는 목표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 공공기관을 유치했고, 
전국에서 가장 큰 혁신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2차 공공기관 이전, 
이른바 '시즌2'의 전략도 
공동 대응으로 짰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해 3월, 공공기관 2차 이전 국회 간담회)
"(광주, 전남이 공동 대응한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 기관을 유치했고, 
또 그 혁신도시가 성공적, 모범적 모델로 현재 되어가고 있습니다. 
2차 이전도 2번째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이전이 점쳐지는 수도권 공공기관은 140여개.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력, 에너지, 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신산업 관련 공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을 비롯해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항공공사,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전 등 기존 공기업과 연결고리가 깊은데다 
양 시·도의 주력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예산과 매출 규모가 커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이른바 '시장형' 공기업들입니다.

* 김용진 광주시 인구정책담당관 
"광주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산업, 전남 전력산업과 농생명 산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관들의 유치를 목표로 
지금 준비하고 (전남도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나주혁신도시의 외연을 넓히고, 
일대 연구개발특구 부지 신규 확보와 같은 
공간구상 연구도 시작됩니다.

* 이재태 전남도의원 
"결국은 혁신도시의 지금 현재 면적을 확장시키는 
2단계 개발 계획을 하루속히 수립해서.."

입지 문제는 전적으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불투명한 정부 의지.

이전 대상 기관이 반발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사업 구체화를 미루고 있습니다.

기존 혁신도시 성과 평가 용역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원팀 전략은 
정부의 적극적인 
2차 공공기관 사업 추진 의지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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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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