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나이는 숫자에 불과".. 연일 신기록 행진

한신구 기자 입력 2024-07-12 10:15:04 수정 2024-07-12 17:47:12 조회수 107

(앵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최형우 선수가 
연일 프로야구 역사에 새 기록을 쓰며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당 한개 꼴로 타점을 쓸어담으며
최고령 타점왕도 향해가고 있는데..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가
선두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든든한 맏형의 역할이 큽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패색이 짙던 9회 ...

승부의 균형추를 맞추는 결정적인 안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고 ...

... 최형우 7/10 9회 안타 ...

전 날엔 앞선 타자를 거르고
자신을 선택한 분풀이라도 하듯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 최형우 만루홈런 7/9 6회 ...

만 40세 6개월 ...

최형우 선수가
개인 통산 9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고령 만루 홈런 기록을 쓴 순간입니다.

* 최형우 기아 타이거즈
"타점 찬스는 많이 즐기면서 들어갔기 때문에.. 
주자가 좀 많이 있구나 하고 기분좋게 들어갔습니다"

최형우 선수가 나이를 잊은 채 출전때마다
한국 프로야구에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미 최다 타점과 최다 루타 신기록을 경신했고,

올 시즌엔 한 경기당 한개 꼴인 
80경기에서 80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율은 2할 9푼 언저리에 머물고 있지만,
득점 찬스에선 3할 6푼이 넘는 높은 집중력으로
최고령 타점왕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최형우 기아 타이거즈
"중심타자가 할 수 있는 건 득점권에서 어떻게든 타점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도 타점 상황이 오면 더 좋고, 주자 없을 때보다 더.."

지난 주 치러진 올스타전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안타와 2타점으로
미스터 올스타로 뽑혀
최고령 MVP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 2년 계약'으로
역대 최고령 다년 계약기록을 세웠던 최 선수가

든든한 맏형으로서, 정규시즌은 물론 
12번째 한국 시리즈 우승을 위해
팀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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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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