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의 구도심인
'여문 문화의 거리' 일대의 상권이 침체되면서
텅 비어있는 상가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가 TF까지 구성했지만
1년 가까이 추진되는 사업이 없어
상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는
여서동 문화의 거리 일대.
상가 안이 텅 비었고
유리창에는 '임대'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골목은 물론 대로변까지
문을 닫은 가게가 부지기수.
신도심 개발 등으로
오래전부터 상권이 조금씩 침체되고 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폐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 배현철 / 여문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너무 경기가 안 좋아서 전에는 그래도 (임대 점포가)
한, 두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남아있는 업소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양귀자 / 음식점 업주
"점심시간에 옛날에는 자리가 없었잖아요.
지금은 그러는 날이 거의 없어요. 배달을 안 하면 밥도 못 먹고 살아."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수시는 지난해 8월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고,
올해 4월에는 문화의 거리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 문장곤 / 여수시 도시재생과장
"전국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젊은 층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공연장소를 제공하기 위해서 소규모 무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유치해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여수시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서봉철 / 여서동 주민자치위원장
"여러 가지 방안은 잡고 있는데 당장 우리 서민들은 오늘, 내일이 문제고
올해가 문제고 올겨울 보내는 게 문제입니다. 시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을 해서..."
상인들은 또,
TF가 구성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며,
유동인구를 끌어모을 수 있는 야시장이나
상설 공연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여수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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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