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복숭아 시장은 최근 소비자 기호가 변하면서
수많은 신품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털이 없어 알레르기 걱정이 없고
단맛이 강한 천도계 품종이 선호되고 있는데,
특히 '망고복숭아'로 불리는 '옐로드림'은
젊은 층 선호도가 높아 재배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전주문화방송 이창익 기잡니다.
(기자)
국내 유통되는 복숭아의 80%는
백도나 황도로 불리는 털복숭아입니다.
나머지 20%는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인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레르기 걱정 없이
껍질까지 먹을 수 있어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신품종은
'망고복숭아' 로 불리는 '옐로드림'입니다.
2016년 개발된 '옐로드림'은
달콤한 털복숭아 '백향'과
모양이 예쁜 천도 '로매머1'을 교배한 품종입니다.
키울 때 봉지를 씌우면 황금색을,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붉은색을 띠는데
시지 않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실제 산 함량은 0.25%로
주요 천도 품종의 3분의 1 수준이며,
당도는 13브릭스가 넘어
같은 시기 털 복숭아보다 2브릭스 이상 높습니다.
* 권정현 농촌진흥청 과수기초기반과 연구사
"지금 시지 않은 천도 복숭아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보니까
이제 그쪽으로 주력해서 많은 품종들을
더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배 농가도 늘고 있는데
2천 년 보급이 시작된 이후 4년간 빠르게 확산돼
올해 재배면적은 250헥타르에 이릅니다.
* 황정환 경북 경산 옐로드림 재배
"맛이 좋고 맛이라고 하면 망고 맛이 좀 납니다.
그리고 재배하다 보니까 기존 복숭아에 비해서 가격도 높아지고.. "
복숭아는 한 해 1인당 소비량이 4킬로그램에 이르지만
2천 년 이전까지는 품종이라야 11개로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2백 개 이상의 품종이 쏟아졌고,
농촌진흥청도 옐로드림 외에 스위트퀸이나
속살이 하얀 이노센스를 개발해 소비자 선호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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