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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mm' 기습 폭우에 전남 피해 잇따라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7-16 18:44:48 수정 2024-07-16 18:46:33 조회수 121

(앵커)
지난 밤사이 전남 지역에는 
벼락과 함께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수십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논 수백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발목 위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

각종 잡동사니들은 둥둥 떠다니고, 
대피하는 주민들이 흙탕물 사이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집에 남은 주민들은 밀려드는 물을 
연신 바가지로 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피해 주민(제보 영상)
"아까 무릎까지 (물이) 차버렸다고.."

하천 옆에 세워져있던 굴착기는
늘어난 빗물에 하천으로 추락했고,
도로는 떨어져나갔습니다.

오늘(16) 새벽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진도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 박성실/진도군 고군면 
"60년 살면서 처음 봤어요. 어마어마했어요.
옛날에도 70-80년에도 이런 현상이 있긴 했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전남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고립되면서 
주민 65명이 집을 떠나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주택 124채와 차량 11대가 침수됐고,
전남 지역 논 279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 윤경남 / 해남군 화산면
"흙탕물이 지금 모에 끼어버리면 수확하는데
에러가 있습니다. 수확은 좀 덜 납니다. 
(농사) 35년 됐지만 해년마다 이렇게 비 온 것
나와서 보면 답답하죠."

전남에서는 현재 도로 4곳과 
국립공원 2곳, 산책로와 하천출입구 등 
49곳에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내린 시간당 비의 양은 
진도군 103.5mm으로 가장 많았고
해남군의 경우 78.1mm로 
역대 7월 내린 비 중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벼락 #기습폭우 #긴급대피 #침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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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서일영 10seo@mokpombc.co.kr

목포 경찰, 검찰, 교도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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