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보류'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7-16 16:36:13 수정 2024-07-16 19:12:53 조회수 45

(앵커)
정부가 요청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일이 하루가 지났습니다.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 조선대학병원 측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140여명의 전공의가 떠난 조선대병원 입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일을 
정하는 등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복귀자는 없습니다.

*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지난 11일)
"각 수련병원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대병원도 전공의 345명 중
추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대학병원이 사직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연락을 돌렸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겁니다.

사직 처리 마감일이 지났음에도
대학병원 측은 전공의 사직처리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방의 사직 전공의들이 
타지역 병원 등에 지원할 수 있는
‘권역 제한’을 풀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병원으로 대거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직 처리가 지체될수록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 손홍문 / 조선대의대 교수 비대위
"전국적으로 (전공의) 결원을 메꾸기가 아주 
미미 할 정도 아니면 결원을 메꾸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끝없는 갈등에
환자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습니다.

* 김용호 / 광주시 산정동
"(환자들이)얼마나 불편하고 위험하겠어요
하루 빨리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빨리 좀 타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의료 공백에
이어 지역 상급병원의 적자도 커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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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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