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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의대 소모적 논쟁 '중단 선언'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7-16 16:37:43 수정 2024-07-16 16:43:08 조회수 44

(앵커)
순천시와 순천대가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해 
더 이상 불필요한 공방과 논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남도의 공모와는 상관없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건데 
경남서부권 자치단체들과도 
의대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권 국립 의대 추천 대학 선정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전남동부권과 서부권.

최근에는 정부 유관 부처 장관들의 발언들 까지
각각 서로에게 
유리한 의미로 해석되면서
갈등과 반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순천시와 순천대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전남도가 용역 착수 보고회 자리에서 
스스로 용역과 관계없이 
순천대가 
교육부에 직접 의대 신청을 해도 적법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만큼
지역 간 갈등만 키우는 
더 이상의 공방이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지역 민심에 따라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이기정 / 순천시 청년교육국장
"저희들은 전남도 공모 강행과 상관없이 순천대 의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충분히 우리의 루틴대로 해서 교육부 공모에 준비를 하겠습니다."

순천대도 이제 별도의 방식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역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키워가는 
자리를 가질 계획입니다.

오는 23일 순천대에서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한 의료 포럼을 시작으로 전남동부권 7개 자치단체들에 더해 
하동, 남해 등 경남서부권 자치단체를 
차례로 순회하며 
릴레이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박병희 / 순천대 국립의대추진단장
"전남동부권 경남서부권 까지 아울러 우리가 의과대학을 가지게 되면 
의과대학으로 인해 혜택을 볼 인구들이 이렇게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그에 맞는 의대 설립 안을 만들어 제출할 생각입니다."

전남도는 동부권 지역 사회의 거센 반대 속에도
국립 의대와 대학 병원 설립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와 순천대도 
전남도의 용역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부에 독자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이 
힘을 모아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전남권 의대 유치 현안은
동부권과 서부권 지역 간 
통합의 출구를 결국 찾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순천시 #순천대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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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순천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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