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비해 광주전남 지역은
어린이 난청 환자를 위한
재활 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요.
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재활 치료시설이 전남대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이 아이들은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난청 환자로 언어 치료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공와우를 착용한 채
선생님과 대화를 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는 겁니다.
-선생님 : 놀이터에 갈 때는 가볍게 입고 나가자 알겠지?
청각 장애을 앓고 있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능력도 향상됩니다.
전남대병원이 KT와 손을 잡고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재활치료 시설인
'KT 꿈품교실'을 마련했습니다.
* 김유빈, 김민재
"같이 여러명이서 하니까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고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광주 어린이 난청 환자는 천여명이지만
재활 치료 시설은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난청아동 부모들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됐던 아이들이
음악과 언어치료를 통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 유영두 / 부모
"광주에서는 아이 언어 치료랑 생활 하는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없었어요. 지금은
와서 하나씩 체험해 보니까 아이들한테 좋은 것 같고..."
전남대병원은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에 재활 프로그램과 함께
부모교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 정신 / 전남대학교 병원장
"청각장애아들은 청각장애를 위한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응 뿐만 아니라
청각 재활치료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호남권 최초로 전남대병원에 문을 연
'KT꿈품교실'은
KT의 대표적 공익 사업 중 하나로
서울과 캄보디아, 제주에 이어 네번째 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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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