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전기차 생산을 알리며,
대한민국 상생 일자리 1호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나 했던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최근 회사가 노조 지회장에게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노조는 노조 탄압이라며 투쟁을 예고했는데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던 문제가
징계 처분과 노조 반발로 번져,
노사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조합 지회장 징계 웬말이냐"
"웬말이냐 웬말이냐"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 노조원 등
30여 명이 광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이
지난 15일 노조 지회장에게
정직 1개월 징계를 통보한 것에 반발했습니다.
지회장이 작업장 간이의자를 철거하라는
회사 지시에 항의한 것은
노동자의 쉴 권리를 위한 행동이라며,
회사가 부당한 징계로
노조를 탄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승원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 교육선전부장
"기아, 현대 등 완성차 업체에서
라인 작업에 의자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회사 스스로 노사상생을 걷어차고,
거짓 상생을 하고 있음을 폭로한 것입니다."
또, GGM이 6월부터 지금까지
단체교섭에 5차례 모두 불참했다며,
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GGM은 "작업장에 의자를 두면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날 수 있어 금지한 것"이며,
"이 같은 정당한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서
위원장을 징계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법적으로 새로운 노조가 생기면
회사가 확정 공고를 내야 하는데,
노조가 이를 신청하지 않아
교섭이 늦어지는 것"이라며,
"추후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자 설치와 같이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가
직원 징계까지 이어지면서,
상생에 대한 믿음은 더 불확실해졌습니다.
"노조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현장 투쟁과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은 쉽게 잦아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광주시의 주거나 보육 지원 등
'사회적 임금'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추후 임금 인상 등이 교섭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노사간 파열음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 5만 3천 대 생산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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