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카소 도예, 어린이 같은 순수함 담아

박수인 기자 입력 2024-07-16 14:49:06 수정 2024-07-19 10:45:22 조회수 112

(앵커)
현대미술의 문을 연 천재 화가 피카소는 
자유분방한 그림 말고도 
3천여 점의 도예 작품을 남겼습니다.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한 
피카소의 도예 작품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래로 맞잡은 두 팔의 부드러운 곡선과 
그 위에 그려진 커다란 눈과 입술.

도자기로 표현된 피카소의 여인은 
횔씬 과감하고 자유분방합니다.

날개를 펼친 커다란 올빼미의 가슴엔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얼굴이 새겨졌습니다.

예순 나이에 도자기를 접한 피카소는 
흙과 불이라는 원초적인 재료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새로운 영감을 얻습니다.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순수하고 어린이같은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한 
3천2백여 점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 이애경/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세계대전을 두 차례 겪었던 피카소는 사실 기계적인 
어떤 기계와 과학에 대한 그런 맹신을 깨뜨리고 
우리가 원초적인 원시적인 그러한 시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개성과 익살 넘치는 넘치는 
피카소의 도예 작품 107 점이 
여인과 얼굴, 동물과 신화 등 
아홉 개의 주제로 나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전시됐습니다.

* 이강현/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 도자기 작품들은 추상화가인 피카소의 작품일지라도 직관적이고, 
특히 얼굴 그림이라든가 투우라든가 어린이의 그림이라든가, 
이렇게 보고서 금방 이해되고 쉽게 전달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 작품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것들로, 
오는 9월 29일까지 광주시민들을 만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현대미술 #피카소 #도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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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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