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에 도로 침수 등 피해..폭염 특보 이어져

김초롱 기자 입력 2024-07-20 15:37:29 수정 2024-07-20 16:01:54 조회수 134

(앵커)
오늘(20일)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천물이 불어 오르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호우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오전 내내 비가 거세게 내리다 그치더니,
오후에는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물살에 뿌옇게 변한 하천 물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수위가 조금 더 높아지면
바로 옆 산책로를 덮을 정도입니다.

* 신성율 광산구 운남동
“물살이 보면 색깔이 무섭잖아요. 
색깔이 노랗고, 파도가 세잖아요.”

오늘(20일) 오전 10시
풍영정천 2교 하천은 
10분 만에 수위가 60cm 이상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물 높이는 최대 3.1m를 기록했습니다.

"홍수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하천 산책로 일대는 
이렇게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 지납니다.

차체 바닥이 물에 닿을 정도로 물이 찼습니다.

* 이기현 광산구 우산동
“인도, 보도에 반 정도는 찼어요.
(물이) 고여 있어 가지고, 
차가 못 지나갈 정도로 많이 찼었어요.”

광주와 전남 담양과 곡성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 침수 등 비 피해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오전에만 광주 소방에 40여 건,
전남 소방에 약 10건이 접수됐습니다.

이후 호우 특보가 해제되자,
오후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 강민호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내일) 비가 내려 습한 가운데 
낮 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겠고,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내외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리겠고,
다음 주는 체감 온도가 
최고 33도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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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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