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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문학교 대장정 시작..철학의 본고장으로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7-19 15:49:25 수정 2024-07-20 16:33:27 조회수 100

(앵커)
2024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인문학에 기반한 주제별 국외캠프 일정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첫 방문지로는 독일 민주주의의 출발지이자
대문호 괴테를 낳은 철학의 고장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는데요.

'정의와 용기'에 대해 저마다 고민을 시작한
전남 학생들의 여정에
안준호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독일 금융의 수도로 불릴 만큼 
중심적인 경제 도시로 알려진 프랑크푸르트.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프랑크푸르트의 구시청사가 위치한 
뢰머 광장에 모였습니다.

정의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각자의 정의에 대해 떠올린 학생들은
교육의 공정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 최수빈/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이) 같은 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으로서 
채울 수 있는 교육 말고 교육으로도 같은 배움의 권리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생가에서
인문학적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간 학생들.

진로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괴테의 철학은 또 하나의 자극이자
위안이 됐습니다.

* 양나연/전남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저는 이제 독일어에 관련된 직업을 진로로 갖고 있는데, 
이 괴테의 작품이 현대 독일어 규범 설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이렇게 괴테의 집을 방문하고..”

* 송혜령/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1학년
“진로라든지 가치관이라든지 고민과 망설임이 좀 많았던 것 같은데 
예전에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는 
구절 속에서 망설임 하나하나가 제 인생의 일부라는 것을..”

1960년대 열악한 한국 경제를 구하기 위해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서 파견 왔던 
파독 노동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당시 노동자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 선경석/전 파독 광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밑바탕에는 
소중한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지하 1,000미터, 독일의 수많은 병동에서 
한국인 광부, 간호사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 정혜원/함평고등학교 1학년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같이 일하셨던 
파독 간호사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존경받아서
저도 사명감과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9박 11일의 국외캠프 일정 중 방문한
첫 도시에서 정의와 용기, 
헌신을 배우게 된 학생들.

괴테의 철학은 물론
경제 발전을 위한 희생에 대해 생각한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용기를 키웠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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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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