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까지 물폭탄이 쏟아지다가
낮에는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장마에
답답함을 느낀 피서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피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쏴아"
머리 위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세례에
더위가 순식간에 날라갑니다.
아찔한 워터슬라이드에
눈을 질끈 감은 채
온몸을 맡겨보고,
무대에서 펼쳐지는
걸그룹의 공연에
격한 응원을 보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물에 몸을 담근 피서객들의 얼굴엔 개운함이 감돕니다.
오늘(21)도 전남은
새벽까진 비가 내리더니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한낮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빠와 딸은
서둘러 물놀이장을 찾았습니다.
*김주아, 김남현, 김다온 / 관광객
"날씨가 비가 많이 와서 자주 애들하고 밖에 못나왔는데
오늘 날씨가 쨍쨍해서 애들도 기분이 좋고 너무 좋아요. / 좋아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관광객이 많이 줄었던
여수 대표 관광지 장등 해수욕장에도
다시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립니다.
가막만이 훤히 보이는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 김선영 / 관광객
"비가오면 비가 많이 오는 대로 이쁘고,
낮엔 선물같이 해가 쨍하잖아요.
그럼 건조시키고 여유롭게 즐기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현숙 / 주민
"그동안에 장마가 너무 많이 와서 몸이 찌뿌둥했는데
이곳에 나오니까 정말 상쾌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장마철 종료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개미의 경로가 불확실해
장마 종료 시기도
아직 예측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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