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 월등 지역에서 복숭아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냉해가 없어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는데요.
다만 최근 일부 농가에서 발생한 병해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긴 여름 장마 속에서도
순천 월등 복숭아 수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복숭아는 어른 주먹 만큼의 크기로
잘 영글었습니다.
선별장에서는
수확한 복숭아를 크기 별로 분리해 포장하는
농민들의 일손이 바쁩니다.
올해 순천 월등 복숭아의 당도는
12~13브릭스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순천 월등 복숭아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1.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체 174ha 재배 면적에서
예상되는 생산량만
전년 대비 6백 여톤이 늘어난
천530여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올 봄 냉해 피해가 없었던 것이
수확량 증가의 가장 큰 이유가 됐습니다.
*배종권 / 순천 월등복사골영농조합 총무이사
"올해는 냉해 피해도 없고 기후 변화 때문에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현재 상태로는 수확을 해보니 작황은 예년보다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걱정이 큽니다.
올해 일부 농가에 발생한 탄저병이
확산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복숭아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탄저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생석회 공급 등 긴급 방제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 김성진 / 순천시 친환경농업과장
"이번에 천300만원 정도 들여 긴급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제가 끝나면 탄저가 수그러 들어야 할텐데 걱정은 되지만
농업인들이 조기 수확도 하는 등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남도의 대표 여름 과수작목인
순천 월등 복숭아.
월등 복숭아는 전체 생산량의
60%이상이 직거래로 판매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요즘 날씨가
여전한 변수가 되고 있지만
복숭아 수확에 분주한
순천 월등면 지역 농민들의 모습에는
모처럼만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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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