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상.파라솔 가격 인하..여름 성수기 반등할까?

김항섭 기자 입력 2024-07-24 15:07:07 수정 2024-07-24 21:38:55 조회수 111

(앵커)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바가지 요금이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주문화방송 김항섭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까지 평상 대여 요금으로
6만 원을 받던 한 해수욕장.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받아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이곳 마을회는 대여요금을
절반인 3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 홍순성 / 협재해수욕장 관리책임자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이잖아요. 
그래서 같이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저렴해서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성수기를 맞아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상을 운영하는 모든 해수욕장이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금능과 김녕 등 해수욕장 5곳은
평상 대여요금을 기존 6~10만 원 
수준에서 50% 인하하고
이호 해수욕장은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하했습니다.

도내 해수욕장 12곳 가운데
중문을 제외한 11곳의 해수욕장은
파라솔 대여요금도 기존 3~4만 원 수준에서
2만 원으로 통일했습니다.

"여름휴가철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이어지면서 도내 해수욕장 대부분이
파라솔과 평상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관광객들도 가격 인하를 반겼습니다.

* 김성열 / 관광객
"생각보다 저렴해서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에서 하루 종일 놀고 갈 생각인데 저렴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좋고.."

제주도는 가격을 내린 해수욕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해수욕장 편의용품 대여요금 
기준도 만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관광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합니다.

* 김애숙 / 정무부지사
"외식업, 교통숙박, 계절음식점 그런 부분까지도 다 점검을 하고 있고 
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홍보도 하고 있고.."

비계 삼겹살과 평상갑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성수기 타격이 우려됐던 제주 관광이 
이번 조치로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제주도 #평상 #파라솔 #가격인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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