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릉도 잇따른 낙석..정부 지원 없이는 역부족

김형일 기자 입력 2024-07-24 15:02:29 수정 2024-07-24 21:43:55 조회수 199

(앵커)
울릉도 일주도로에서 위험천만한 
낙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년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는 만큼 
낙석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울릉도 서면 일주도로에서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가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울릉군 서면 남양리의
관광 명소인 거북 바위에서 
4백 여톤의 바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3명이 다쳤고,

지난해 9월에도 북면 일주도로에서 
3만여 톤의 토사와 바위가 무너져 
열흘 동안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지난 4년간 울릉도에서는 
크고 작은 낙석 사고가 모두 9건이나 
발생했고, 7명이 다쳤습니다.

울릉군이 관리중인 일주도로 
낙석 위험 구간은 모두 28곳.

하지만 이 가운데 40%인 11곳만 
안전 정비 사업이 완료됐고, 
13곳은 사업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탭니다.

해안 절벽과 바위가 많은 험준한 지형 탓에 
안전 정비를 위해서는 한 곳 당 30억원에서 
최대 백억원까지 막대한 예산이 들어,
정비 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 박준용 울릉군 방재하천팀장 
"울릉 일주도로의 경우에는 지금 일주도로 전역이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지방 차원에서는 인력이라든지 예산적으로 다 관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면적인 낙석 방지 대책이 조속히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은 
5년마다 종합 발전 계획을 수립하며, 
주민 안전 시설의 설치 운영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 남한권 울릉군수
"국가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국비를 최대한 확보를 해서 울릉 주민들이 안전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한 여행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국가에서 많이 지원을 해줘야 되겠습니다."

독도 수호의 전진 기지인 
울릉도 주민과 연간 4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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