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 복합쇼핑몰 3개가
입점하는 것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런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상권영향평가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전남 소상공인들이
지난달 광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복합 쇼핑몰 입점
반대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인구 140만 명 정도인
광주에 복합 쇼핑몰 3개는 너무 많다며
소상공인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 손승기/남광주시장 상인회장
"쇼핑몰 1개도 사실 대도시에서 1개만 했을 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다 죽습니다. 그런데 강기정 시장은 3개를 한다고 합니다."
소상공인과의 대화에 나선 광주시.
복합쇼핑몰 건립 필요성과
추진 상황을 소상공인들에게 설명하고
지원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광주시는 2가지 방식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을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 반경 3km와 5km,
10km에 대한 소상공인 현황과
상권 특성을 각각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생방안과
상권 활성화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상권영향평가서는 관련법상 사업자가
개점 6개월 이전에 제출하면 되지만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게
광주시가 직접 미리 분석한다는 입장입니다.
* 나병우/광주시 경제정책과장
"이 결과물을 가지고 우리 시, 소상공인, 사업 시행사, 전문가,
자치구 등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소상공인 보호와 육성에.."
또 준공을 앞둔 대규모점포 등록 때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법 규정보다 3년 빠른
올해 하반기에 협의회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이같은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상권 영향 평가나 상생협의체 구성은
법적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광주시가 생색내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이 3개가 생기면
골목상권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3배로 늘어나 골목상권은
초토화될 거라고 비판합니다.
* 김승재/광주광역시 상인 연합회장
"실질적으로 이 하나를 허용하는 것도 우리가 그냥 팔다리 하나씩
그냥 끊어내는 그런 심정으로서 저희가 허용을 한 건데.."
복합쇼핑몰 반대 집회를 계속 예고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광주시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전통시장 21곳과 충장로 등 상점가 13곳이
동시에 휴업을 하는 투쟁도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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