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십수년간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지리산 케이블카 논란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데요.
과연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인지
광주MBC 시사용광로에서
논란의 핵심을 짚어봤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례군 산동면에서 성삼재까지
총연장 3.6KM로 추진되는 지리산 케이블카.
찬.반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성삼재 일주도로가 떠올랐습니다.
연간 5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성삼재 일주도로는
성수기에는 서울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빈번한 로드킬과
각종 교통 사고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찬성측은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성삼재 일주도로를 폐쇄하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측은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김순호 구례군수(화면 오른쪽)
"이런 급커브에서 만약에 사고가 났을때 인명피해가 나잖아요?
그 책임은 누가 집집니까?"
* 윤주옥 공동대표/지리산 사람들(화면 왼쪽)
"아니..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고요"
"군수님이 아무리 '나 이거(성삼재 일주도로) 막을래'라고 하더라도
남원시가 '좋아요'하기 전에는 막을 수 없는 거예요. 연결도로거든요"
* 김순호 구례군수(화면 오른쪽)
"아니..가능하다니까요"
우리나라에 설치된 41개의 케이블카의 이용객이
연평균 8.9%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대측은 이런 현실을 들며
지리산 케이블카의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반면,
찬성측은 개발의 폭을 넓혀 정상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늘리면
경제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홍석환 교수/부산대 조경학과
"성삼재 주변만 한 10분정도 돌아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그러면 실제 탐방 시간은 ..
소요 시간은 30분 이내가 되죠. 이 30분정도의 탐방객 시간을
잡아준다고 해서 경제가 활성화될까?"
* 허우명 교수/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올라가면) 다 보고 내려와야 되는데, 중간까지만 (허가를)내주는 거예요.
그럼 나머진 걸어갔다 오는데 그게 어렵단 말이죠.
그래서 조금더 외국처럼 외국엔 많은 선진 사례들이 있잖아요.
다 꼭데기까지 올려주고 보고 내려오게 해준단 말이예요"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 지리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성삼재 일주도로.
이번주 일요일 오전에 재방송되는
광주 MBC 시사 용광로가
케이블카 논란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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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