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에는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바닷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섬이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휴가철 가볼만한 피서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여수 금오도를 소개합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수 남면의 가장 큰 섬,
생김새가 자라를 닮아 금오도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섬의 옛길을 그대로 복원한 비렁길.
해안절벽을 따라 생긴 구불구불한 길인데,
매년 30만 명이 찾는 명소입니다.
지난 2월, 깎아지른 절벽 위에 만들어진
출렁다리가 단연 인기입니다.
"길이 116m의 출렁다리 위입니다.
비 오듯 쏟아지던 땀도 바다에서 부는 바람에 씻겨나갑니다."
금오도의 서남쪽을 잇는 비렁길은
총 5개의 코스로 이뤄졌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구간이 많아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이 찾습니다.
* 차승한 / 관광객
"다른 섬은 그 길을 깎아서
조금 인위적으로 만든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자연 경관을 살려서 만들어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금오도의 형제섬, 안도.
고운 모래사장과 청량한 바다를 배경으로
낚시객과 휴양객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더위도 잊고 물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 남은진, 김하온, 김시온 / 관광객
"아이 아빠가 낚시를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곳이) 너무 깨끗하고 좋다 그래가지고
가족 휴가로 이번에 저희가 다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
섬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이
휴가철 피서객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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