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또 사망사고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7-29 16:53:25 수정 2024-07-29 19:32:21 조회수 1990

(앵커)
광주에서 또 다시 
전동킥보드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버스와 부딪쳐 
20대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의 한 교차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무언가에 충돌한 듯 갑작스레 멈춰섭니다.

지난 휴일 아침 6시 30분쯤,
시내버스와 전동킥보드가 충돌했습니다.

충돌 여파로 
전동킥보드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도로로 튕겨져 나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이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려다 
그대로 시내버스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도 광주 봉선동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통근버스와 충돌해 
한명이 숨졌고 한명이 중태입니다.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를 타다 다친 사람은
광주에서만 340여 명으로 
한 해 평균 100명을 넘습니다.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동킥보드와 
이용객의 안전부주의로 
인명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합니다.

* 박진철 / 광주경찰청 교통안전계 안전팀장
"공유전동 킥보드 대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많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전동킥보드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헬멧 미착용과 정원초과 등
단속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5천 800여건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만 9천 9백여 건으로 
70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광주시는 최고 25킬로미터까지 가능한 
전동킥보드 속도를 20킬로미터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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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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