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광주와 전남, 무안이
드디어 3자회담을 열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설득과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3자 회담이었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광주와 전남, 무안이
29일 저녁 영암에서 만나
광주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을 논의했지만,
단 하나의 안건도 합의하지 못한 겁니다.
*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3자는 무안국제공항 문제가 서남권 발전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민군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경청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이 제시한 안건은 다양했습니다.
광주시는 쟁점 사안인 소음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를 동원해 소음을 공동 측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무안공항 복합도시 공동 개발과
지역 발전을 위한 1조 원 지원,
광주 인재개발원 무안 이전과
2차 공공기관 무안 유치 노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전남도는 공항 이전 공론장 형성과 함께
공항 주변에 호텔과 카지노 유치 등
도시 개발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은 이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현재 무안공항만으로도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활주로 연장 공사가 끝나면
유럽행 비행기 운행이 가능하고,
KTX도 준공돼,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무안군을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안 될 경우
광주시가 직접 무안군민을 설득해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언제 만날지
구체적인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채
3자 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빈손 회동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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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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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