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광주 무등산 수박이
이번주부터 출하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계지질공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에만 적용되는 지오푸드,
국제 식품 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덩굴 사이로 큼지막한 수박들이 달려 있습니다.
일반 수박보다 두세 배 크고
줄무늬가 없어 '푸랭이'라고도 불리는
광주 무등산 수박입니다.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수박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통통통'
조심스럽게 가지를 잘라내면,
출하 준비에 들어갑니다.
* 김금주 /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
"기분이 좋지. 첫 수확이니까.
씨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안에 내용물이
진한 빨간색이 안나오고 일반 수박이랑은
전적으로 다릅니다.
무등산 수박 재배는
2천년대 30 농가에서, 현재는 여덟 농가만
명맥을 이어가는 등 생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옛 명성을 되찾고자 무등산 수박이
세계지질공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적용되는 국제 식품 브랜드,
지오푸드로서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3월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생산 농가들은 이를 계기로
올해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영기 / 무등산수박 생상자조합회장
"올해는 2천 500통을 판매를 했으면
저희는 좋죠. 2천 500통이 아니라 3천 통이
판매됐으면 더 좋고 그게 마음대로 안돼.."
무등산 수박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출하를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무등산에 위치한 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됩니다.
7kg당 3만원으로 시작하고,
18kg을 넘어가면 2만원씩 증가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수박 #무등산수박 #출하 #지오푸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