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 '지오푸드'로 옛 명성 되찾는다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7-30 15:57:03 수정 2024-07-30 19:38:54 조회수 161

(앵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광주 무등산 수박이 
이번주부터 출하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계지질공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에만 적용되는 지오푸드, 
국제 식품 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덩굴 사이로 큼지막한 수박들이 달려 있습니다.

일반 수박보다 두세 배 크고 
줄무늬가 없어 '푸랭이'라고도 불리는 
광주 무등산 수박입니다.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수박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통통통'

조심스럽게 가지를 잘라내면,
출하 준비에 들어갑니다.

* 김금주 /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
"기분이 좋지. 첫 수확이니까. 
씨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안에 내용물이
진한 빨간색이 안나오고 일반 수박이랑은
전적으로 다릅니다.

무등산 수박 재배는 
2천년대 30 농가에서, 현재는 여덟 농가만 
명맥을 이어가는 등 생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옛 명성을 되찾고자 무등산 수박이
세계지질공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적용되는 국제 식품 브랜드, 
지오푸드로서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3월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생산 농가들은 이를 계기로 
올해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영기 / 무등산수박 생상자조합회장
"올해는 2천 500통을 판매를 했으면
저희는 좋죠. 2천 500통이 아니라 3천 통이
판매됐으면 더 좋고 그게 마음대로 안돼.."

무등산 수박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출하를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무등산에 위치한 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됩니다.

7kg당 3만원으로 시작하고,
18kg을 넘어가면 2만원씩 증가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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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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